레노버 Y700 3세대가 중국에서 출시되었습니다. 레노버 Y700 3세대를 기다리셨던 분들에겐 반가운 소식일 텐데요. 그런데 기다렸던 레노버 Y700 3세대 성능이 옆그레이드라는 아쉬운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존 최강의 AP중 하나인 스냅드래곤 8 GEN 3가 탑재되었는데, 왜 옆그레이드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을까요?
레노버 Y700 3세대 성능 옆그레이드 이유
레노버 Y700 3세대 성능이 옆그레이드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성능’에 있지 않습니다. 레노버 Y700 2세대를 사용하는 분들은 이미 성능은 충분하기 때문이죠.
사용하지 않을 성능이 더 높아진다고 해서 크게 의미가 있을까요? 당연히 없겠죠.
문제는 성능이 아닌 ‘기능’
레노버 Y700 3세대는 AP 교체로 인해 성능은 월등하게 좋아졌지만, 2세대에 있었던 SD카드 슬롯이 삭제되면서 기능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3세대 모델에 추가될 것으로 기대했던 ‘셀룰러‘ 모델도 추가되지 않았죠. 오히려 SD카드가 삭제되면서 기능이 아닌 ‘게임 성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때문에 이후 출시될 4세대 모델에도 셀룰러 모델이 추가될 것이라는 기대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소비자의 ‘니즈’는 게임 성능이 아닌, 셀룰러와 SD카드 그리고 GPS였는데.. 레노버가 왜 이런 선택을 한 것인지 의문이네요.
가성비도 사라졌다
레노버 태블릿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 즉 가성비였죠. 그런데 이번 레노버 Y700 3세대는 가성비도 사라졌습니다.
중국 공식 홈페이지 기준 레노버 Y700 3세대의 가격은 최저 2,899위안(원화 약 54만 원)으로, 2,399위안(원화 약 46만 원)이었던 2세대에 비해 8만원 정도 인상되었습니다.
레노버 Y700 시리즈의 경쟁 모델이 아이패드 미니인데, 곧 출시될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7 Wi-Fi 모델의 가격이 499달러(원화 약 68만 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의 가격 메리트가 많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세대에 넘어갈 이유 ‘전혀 없다’
위와 같은 이유로 레노버 Y700 2세대를 사용하고 있는 분들은 2세대에서 3세대로 넘어갈 이유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2세대도 아직 충분히 ‘현역’인데, 굳이 다 사용하지 못할 성능을 높이자고 기능이 축소된 모델을 더 비싼 돈을 내고 구매한다? 어불성설이죠.
그러니 현재 2세대 Y700을 사용하고 있으신 분이라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다음 세대를 기다리시면 되겠습니다.
레노버 Y700은 2세대를 사세요
레노버 Y700 2세대는 가성비, 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웰 메이드’ 모델입니다. 셀룰러, GPS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SD카드 슬롯이 있고 타사 아이패드 대비 뛰어난 성능에 가격도 저렴했죠.
게다가 안 그래도 저렴했던 2세대 모델의 가격은 3세대가 출시되면서 더 저렴해질 예정이죠. 때문에 현시점에서 레노버 Y700 시리즈를 구매하실 분들은 3세대가 아닌 2세대를 구매하시는 것이 정답입니다.
화면 주사율 3세대가 더 좋은데?
비록 주사율이 2세대는 144Hz, 3세대는 165Hz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144Hz와 165Hz의 차이는 60Hz와 144Hz의 차이만큼 차이나진 않습니다.
정말 주사율에 민감한 분들이 아니라면 거의 느끼지도 못할 차이죠.
레노버 Y700 2세대 VS 아이패드 미니 7
레노버 Y700 2세대와 아이패드 미니 7,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주사율이 어떻고.. 성능이 어떻고.. 길게 설명할 필요 없이 간단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부드러운 영상과 뛰어난 게임 성능, 그리고 저렴한 가격을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레노버 Y700 2세대가 정답입니다.
그게 아니라 셀룰러, GPS를 포함한 다양한 기능과 뛰어난 보안, 뛰어난 색감, 그리고 다른 애플 기기와의 연계가 중요하신가요? 그렇다면 아이패드 미니 7을 구매하세요.
마치며
저 또한 기다렸던 레노버 Y700 3세대 성능이 옆그레이드라서 참 아쉽습니다.
GPS는 고사하고 셀룰러 모델이라도 출시되었다면, 고민 없이 구매했을 텐데.. 이대로는 정발 나와도 그냥 2세대 쓰고 말지 3세대를 구매하진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