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출시될 아이폰 16에는 새로운 액션 버튼인 ‘캡쳐 버튼’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아이폰 16 캡쳐 버튼 추가로 인해 이후 출시될 아이폰들은 디지털카메라와 비슷한 방식으로 촬영이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벌써부터 얘기합니다.
“아이폰 16 캡쳐 버튼이 추가되었으니, 디지털카메라는 더 이상 필요 없어!”
정말 그럴까요? 이제 화질을 따라잡다 못해 촬영 방식 마저 카메라와 같아졌으니 ‘디지털카메라’는 더 이상 필요 없을까요?
아이폰 16 캡쳐 버튼 기능
아이폰 16 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의 차이를 알아보기 전에 먼저 아이폰 16 캡쳐 버튼 기능을 알아야겠죠?
아이폰 16 캡쳐 버튼의 기능은 총 3가지입니다.
- 사진 초점 잡는 기능
- 사진 촬영 기능
- 화면 확대 및 축소 기능
아이폰 16부터 캡쳐 버튼을 통해 3가지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사진 촬영 시 디지털카메라와 비슷한 방식으로 촬영이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더 이상 불편하게 휴대폰 화면의 촬영 버튼을 누르거나, 화면 확대를 위해 화면의 .5, 1x, 2, 3 등을 누를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죠.
비슷한 화질, 비슷한 촬영 방식, 오히려 더 뛰어난 편의성까지.. 이제 정말 디지털카메라는 설 자리가 없을까요?
미래에는 몰라도 아직은 아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이폰을 비롯한 모든 ‘휴대폰 카메라’는 아직 ‘디지털카메라’를 절대 따라올 수 없습니다.
이유는 총 4가지인데요.
- 화질
- 센서 크기
- 저조도 촬영
- 렌즈의 다양성
각 이유를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비슷하지만 같은 화질이 아니다
사람들은 얘기합니다.
“이제 디지털카메라와 휴대폰 카메라의 화질은 거의 차이가 없어”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당장 집에 있는 가장 저렴한 카메라를 가지고 아무 사진이나 찍은 뒤 휴대폰 카메라와 비교해 보세요.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시겠다고요? 그럼 사진을 확대해 보세요. 이제 차이가 느껴지시죠?
아직 카메라가 없어서 비교가 힘드시다고요? 그렇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센서 크기
센서 크기는 휴대폰카메라가 디지털 카메라를 따라잡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센서 크기에 대해 길게 말하면 한도 끝도 없이 길어질 거라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센서 크기가 크면 화질이 좋아지고, 빛을 많이 받아들여 저조도 촬영에도 유리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니즈’는 무엇인가요?
네, 맞습니다. 바로 ‘얇고 가벼움’이죠.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휴대폰은 크기를 키우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덕분에 센서 크기 또한 커지는 데 한계가 존재하죠.
반면, 카메라는 센서 크기에 대한 한계가 딱히 존재하지 않습니다. 조금 무거워지더라도 렌즈 크기에 맞게 센서를 키우면 되기 때문이죠.
저조도 촬영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카메라는 휴대폰에 비해 저조도 촬영에서 유리합니다.
야간에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했을 때 아래 사진처럼 번지는 현상 보신 적 있으시죠?

휴대폰 카메라로 야간에 촬영하면 자주 있는 현상입니다. 디지털카메라도 번지는 현상이 있긴 하지만 휴대폰 보다 훨씬 덜하죠.
그리고 휴대폰 카메라는 플레어 현상도 디지털카메라보다 심합니다.

야간에 광원을 촬영했을 때 사진처럼 빛이 번지는 현상을 플레어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제가 촬영한 휴대폰은 아이폰 15 프로로 최신형 휴대폰 카메라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어 현상이 상당히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만약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했다면, 이 플레어 현상이 훨씬 덜 나타났을 겁니다.
렌즈의 다양성
렌즈의 다양성도 사람들이 디지털카메라를 선택하는 상당히 중요한 이유인데요.
휴대폰 카메라의 렌즈, 바꿀 수 있나요? 네, 절대 못 바꾸죠. 아이폰 15 프로 유저인 제가 카메라 렌즈를 바꾸려면 아이폰 16 프로를 구매해야 합니다.
반면, 디지털카메라의 한 종류인 ‘미러리스 카메라’는 얼마든지 내가 원하는 렌즈로 바꿔서 촬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렌즈를 구입하는 데 들어가는 추가 비용이 들긴 하지만, ‘원하는 사진 촬영’에만 초점을 두고 생각하면 휴대폰 카메라보다 훨씬 좋습니다.
그래서 아이폰 16 사지 말라고?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디지털카메라가 촬영에서 휴대폰 카메라보다 훨씬 우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카메라를 더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편리함’이죠.
촬영의 퀄리티에 있어서는 디지털카메라가 훨씬 우위에 있지만, 편의성에 있어서는 휴대폰 카메라가 절대적인 우위에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사진을 찍어서 추억을 남기거나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하는데 수십, 수백만 원하는 디지털카메라를 따로 구입할 필요는 사실 없습니다.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은 애초에 휴대폰 촬영을 기반으로 출시된 플랫폼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뭘 사라는 거야?
이제 설명은 충분하니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여행’을 자주 다니거나 여행 콘텐츠를 제작하는 블로거 혹은 유튜버라면 디지털카메라를 사는 것이 좋습니다.
콘텐츠 소비자들은 ‘약간의 퀄리티 차이’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저는 콘텐츠 제작자인 크리에이터들은 콘텐츠의 질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카메라 정도는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약 반대의 경우, 즉 콘텐츠를 제작하지 않거나 여행을 자주 다니지 않는 사람이라면 디지털카메라는 ‘굳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분들은 곧 출시될 아이폰 16 프로만 있어도 최소 5년은 사진, 영상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니 굳이 카메라에 돈 쓰지 마세요.
구매하는 ‘목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으면, 그 소비는 ‘낭비’가 됩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아직 휴대폰 카메라가 디지털카메라를 대체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드렸는데요.
어떠신가요? 조금 공감이 되시나요?
부디 여러분의 마음에 제 생각이 조금이라도 닿았길 바라면서 다음에는 더 좋은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