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16 시리즈를 발표한지 2달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아이폰 16 판매 순위가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이폰 16 판매 순위는 가격이 저렴한 일반, 플러스가 아닌 ‘프로’가 1위를 차지했는데요.
아이폰 16 프로가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한 이유가 궁금하다면 이번 글에서 확인해 보세요!
아이폰 16 판매 순위 통계
아이폰 16 시리즈 중에선 아이폰 16 프로가 가장 많이 판매되었습니다. 아이폰 16 프로 판매 비중은 약 56%로 구매자의 과반 이상이 프로를 선택했습니다.
아이폰 16 일반의 판매 비중은 16%, 플러스는 4%를 기록했으며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24%를 기록했습니다.
아이폰 16 프로를 구매한 사람들이 가장 선호했던 색상은 화이트로 구매자의 약 37%가 화이트 색상을 선호했습니다.
아이폰 프로 라인업에 새롭게 등장한 데저트 티타늄은 23%, 내추럴 티타늄은 19%, 블랙 티타늄은 21%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습니다.
프로가 판매 순위 1위인 이유
각종 IT 매체 및 전문가들은 프로 모델이 아이폰 16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한 이유를 ’60Hz 주사율’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출시 전 기대와 달리 아이폰 16 일반 및 플러스에는 120Hz 프로모션 주사율이 아닌, 여전히 60Hz 주사율이 탑재되었습니다.
경쟁사인 삼성과 중국의 스마트폰에는 일반 모델에도 120Hz 이상의 주사율이 탑재된 지 오래인데, 아이폰은 아직도 60Hz를 고집하고 있죠.
최근 TV, 모니터, 태블릿 등의 전자기기 디스플레이 주사율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사람들은 최소 120Hz 이상의 주사율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때문에 60Hz 주사율이 아무리 품질이 좋다고 해도 막상 구매할 땐 “60Hz 주사율은 너무 낮은 거 아니야?”라는 거부감이 먼저 들게 되죠.
이 사소한 거부감 때문에 일반 모델을 구매할 예정이었던 사람들은 구매하지 않게 되고, 울며 겨자 먹기로 구매한 사람들은 일반 모델이 아닌 프로 모델을 선택한 것입니다.
60Hz는 애플의 전략이다
사실 애플이 60Hz를 끝까지 고집하는 이유는 프로 및 프로 맥스 모델의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전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중들은 이 전략을 애플의 끝나지 않는 ‘급 나누기’라며, 수년째 비판해 오고 있지만, 그간 애플의 입장에선 저렴한 판매 가격, 낮은 성능의 일반 모델에 굳이 비싼 120Hz 프로모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택지가 애플 아니면 삼성밖에 없는 현 상황에서 대중들이 불평하더라도, 아이폰을 뛰어넘는 스마트폰이 출시되지 않는 이상 고객들이 아이폰을 계속 구매할 것을 애플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산 비용을 늘려가며 일반 모델에 120Hz를 탑재하느니, 차라리 60Hz를 유지하고 프로 모델을 더 많이 파는 것이 애플의 입장에선 유리했던 것이죠.
급 나누기 곧 종료된다
다행히도 애플의 급 나누기는 곧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25년에 출시될 아이폰 17부터는 일반 모델에도 120Hz 주사율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죠.
아이폰 17 일반 모델에 120Hz 주사율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갈수록 높아지는 아이폰 일반 모델의 성능에 맞춰 애플이 아이폰 17 시리즈 전 모델에 저온다결정산화물(LTPO)를 적용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LTPO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고급형 디스플레이로, LTPO가 아이폰 일반 모델에 탑재되면 120Hz 프로모션 주사율과 함께 전력 효율 향상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