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심한 날 실내 환기해도 될까?

황사 심한 날 실내 환기를 하자니 황사가 걱정되고, 환기를 하지 않으려니 답답한 실내 공기가 걱정되시죠?

황사 피해를 감수하고 환기를 시키는 것과 하루 종일 환기를 하지 않는 것!

둘 중에 뭐가 더 몸에 해로울까요?

정답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내용을 확인해 주세요!

황사 심한 날 실내 환기는 필수

창문을 여는 여자
실내 환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황사가 아무리 심해도 실내 환기는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황사에는,

  • 미세먼지
  • 중금속 (납, 카드뮴, 알루미늄 등)
  • 유해 미생물
  • 황산염 등

건강에 매우 나쁜 물질들이 포함되어 있죠.

그리고 황사 심한 날 실내 환기를 하면, 이 물질들이 실내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런데도 왜 황사가 심한 날 실내 환기를 하라고 말씀드리는 걸까요?

그 이유는 장시간 밀폐되어 있는 실내 공기에 포함된 미세먼지 농도가 황사에 포함된 미세먼지 농도보다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제,

“실내에 무슨 미세먼지가 그렇게 많아?”

라는 의문이 드실 수 있는데요.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종일 환기를 하지 않을 경우 실내 미세먼지 농도는 실외 미세먼지 농도보다 약 2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는 2배가 아닌 5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도 있죠.

황사일 때와 평상시 미세먼지 농도는 다른데, 따로 구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요?

황사일 때도 평상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014년 환경부에서 조사한 자료를 보시죠.

황사 실내 실외 미세먼지 농도 비교
출처 : 환경부

보시다시피 황사일 때도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실외보다 평균, 최대 수치 모두 높습니다.

심지어 최대일 때는 2배 이상 차이가 나죠.

그러니 황사가 심한 날이라고 해서 하루 종일 창문을 닫아놓지 마시고, 꼭 주기적으로 실내 환기를 시켜주세요!

황사 피해 최소화하는 방법

그럼 실내 환기를 시킬 때 황사를 최대한 마시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요?

당연히 있습니다.

황사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를 활용하면 황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데요.

황사 심한 날 실내 환기를 시키고 싶을 땐 아래와 같이 진행하시면 황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1. 황사 마스크를 착용한다
  2. 공기청정기를 강하게 돌린다
  3. 창문을 연다
  4. 약 10분 환기 후 창문을 닫는다
  5. 공기가 정화되면 황사 마스크를 벗는다

공기청정기와 황사 마스크를 함께 활용하면, 황사로 오염된 공기를 거의 마시지 않고 실내를 환기시킬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마지막에 ‘공기가 정화되면 황사 마스크를 벗는다’에서 정확한 시간을 말씀드리지 않은 이유는 공기청정기의 성능에 따라 공기가 정화되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공기청정기가 공기를 정화하는 능력을 CADR이라는 수치로 표기하는데, 이 수치는 제품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공기 정화 완료에 걸리는 시간을 특정할 수 없습니다.

CADR 정의
출처 : 위키피디아

하지만 그렇다고 공기청정기의 CADR을 일일이 확인하실 필요는 없는데요.

최근 출시되고 있는 공기청정기들은 대부분 AI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기기가 자동으로 공기 오염 정도를 판단하고 오염 정도에 따라 강도 및 작동 여부를 결정합니다.

그러니 AI 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를 가지고 있으신 분들은 기기가 공기 정화를 완료했다고 알려줄 때 마스크를 벗으시면 되겠습니다.

공기청정기 있어도 환기해야 할까?

네, 해야 합니다.

공기청정기가 아무리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어도 실내 유해가스를 100% 잡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 CA 인증된 제품일 경우 약 70% 정도 제거
  •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때문에 공기청정기를 24시간 작동한다고 해도 주기적으로 실내 환기를 시켜주셔야 합니다.

마치며

봄이 다가오면서 날씨도 따뜻해지지만 황사도 점점 심해지고 있는데요.

호흡기 건강은 한 번 잃으면 되돌리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러니 외출하실 땐 항상 황사 마스크 써 주시고, 실내에선 주기적인 환기와 공기청정기를 통해 호흡기 건강을 관리해 주세요!

그럼 이만 Bye,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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